미즈노 남보쿠는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을 통해 단순한 식사법을 넘어선 생존과 장수의 지혜를 전합니다. 이 책은 단식이나 절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듬는 생활 방식임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중요한 자제력과 몸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실천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1. 배부름은 병의 시작
현대 사회에서는 ‘배부르게 먹는 것’이 일종의 삶의 만족으로 여겨지지만, 미즈노 남보쿠는 이 사고방식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그는 사람의 몸이란 배부르게 먹을수록 기능이 무뎌지고, 독소가 쌓이며, 병이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그가 말하는 “70%의 포만감”은 단순한 절식이 아니라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상태입니다. 실제로 동양의 전통 의학에서도 ‘공복’은 몸의 치유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시간으로 여겨졌으며, 이 책에서도 그런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예컨대, 매 끼니를 배불리 먹는 것이 오히려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장과 간의 기능을 오랜 시간 혹사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합니다. 미즈노 남보쿠는 우리 몸이 원래부터 ‘과식’에 최적화된 구조가 아님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독자에게 신체 본연의 능력을 회복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는 질병이 생기기 전,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예방이며, 가장 강력한 의학이라 강조합니다. ‘절제된 식사’는 단순한 다이어트나 건강관리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 전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습관이라는 것이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의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2. 하루 한 끼의 철학
미즈노 남보쿠가 주장한 ‘하루 한 끼’ 식사는 오늘날 간헐적 단식의 선구적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에서는 하루 한 끼 식사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몸의 자연 회복력과 에너지 활용 방식을 최적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루 세끼, 정해진 시간에 맞춰 먹는 습관은 산업화 이후 생긴 문화이며, 인체 본연의 리듬과는 맞지 않는다고 그는 말합니다. 오히려 공복 상태를 일정 시간 유지함으로써, 몸 안의 세포들이 자가포식(Autophagy) 시스템을 가동하게 되고, 손상된 세포를 재활용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전체적인 건강이 개선된다는 과학적 설명도 덧붙입니다. 남보쿠는 단식을 통해 정신력까지 강화된다고 말하며, 절제의 삶이 가져오는 자유와 집중력의 상승을 강조합니다. 그는 단식의 실천이 단지 식사의 간소화가 아니라, ‘탐욕에서 벗어난 삶의 첫걸음’이라며 단식을 하나의 수양 방법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그는 누구나 당장 하루 한 끼로 전환하긴 어렵지만, 단계적으로 2끼, 그리고 1끼로 조절하는 연습을 통해 몸이 스스로 적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억지나 무리한 방법이 아닌, 신체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순응하는 방식입니다.
3. 절식이 만드는 장수의 조건
미즈노 남보쿠는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에서 절식이 단지 체중 감량이나 소화기관 휴식의 개념을 넘어서, ‘장수의 필수 조건’ 임을 역설합니다. 그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몸은 스스로 치유되고 오래 산다." 책에서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고서에 기록된 장수인의 습관을 소개하며, 이들이 공통적으로 과식을 피하고 간소한 식생활을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중에서도 놀라운 점은, 당시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도 절식과 간헐적 단식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장수했다는 점입니다. 현대의학에서도 자율신경 조절, 면역 시스템의 회복, 인슐린 민감도 증가 등의 이점을 통해 식사 절제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남보쿠의 철학은 이를 수백 년 전 이미 예견한 셈입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죽는 것은 병 때문이 아니라, 그 병을 만들어내는 식습관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많은 영양제를 챙기기보다는, 덜 먹고 잘 쉬는 습관 하나가 모든 약을 대신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많은 독자들에게 ‘적게 먹는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진정한 건강은 ‘포기’가 아닌 ‘선택’의 결과이며, 절식은 그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이 책은 담고 있습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에서의 음식의 절제는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절제된 식사, 하루 한 끼의 실천, 그리고 그 안에서 얻는 정신적 해방감은 남보쿠가 전하고자 한 진정한 메시지입니다. 미즈노 남보쿠의 다른 저서 <절제의 성공학>에서도 음식에 대한 절제를 중시 여기며, 가장 기본이 되는 절제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넘어 음식의 절제는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즈노 남보쿠의 절제의 성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