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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항소이유서 (유시민의 자유, 저항, 민주주의, 자유로운 시민의 의미)

by 미니의 미래 2025. 4. 2.

 

투쟁하는 사람

 

 

 

유시민의 『나의 항소이유서』는 내가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한 청년이 국가권력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글로 표현했던 역사적 기록이자, 오늘날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안겨주는 명문이다. 자유, 저항,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생각과 신념을 잘 보여주며 그의 필력 또한 감동적이다.

 


1. 항소이유서에 담긴 자유와 저항의 의미

유시민이 『나의 항소이유서』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는 "자유로운 시민"으로 살아가려는 의지였다. 당시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유로 체포되었고,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왜 정당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항소이유서를 썼다. 그는 이 글을 통해 국가보안법 위반자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 시민이었음을 주장한다. 그의 글은 단순한 항변이 아니라, 불합리한 체제에 맞서 싸운 지식인의 선언이라고 느껴졌다.

특히 인상 깊은 대목은 유시민이 체포 후 수감 생활 중에도 자신의 판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되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짚어보며 더 깊은 통찰을 했다는 점이다. 

2. 민주주의란?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민주주의는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정의에 따라 행동하며, 스스로 책임지는 시민의 자세’이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자유가 당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과거 유시민과 같은 사람들이 그 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정치체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들의 신념과 용기로 이루어진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

3. 자유로운 시민

『나의 항소이유서』는 한 편의 문학작품처럼 읽히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시민사회의 교과서에 가깝다. 유시민은 책을 통해 ‘법’과 ‘정의’, ‘권위’와 ‘양심’의 경계를 끊임없이 묻는다. 이 물음은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하다. 우리는 과연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정의와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타성에 젖어 중요한 사회적 문제에 눈을 감고 있는가?

또한 이 책은 청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스스로 어떤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단순한 개인의 투쟁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졌고, 그 자유를 지키는 책임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있다.

 


『나의 항소이유서』는 시대를 초월해 울림을 주는 명문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자유로운 시민의 태도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다. 과거에 유시민이 항소이유서를 통해 질문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얼마나 자유롭게, 그리고 양심에 따라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