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북유럽 출신의 승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가 전하는 명상과 자각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2025년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자기 이해와 자아성찰의 깊이를 더해주는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저자의 따뜻하면서도 직관적인 문장들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정한 평온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준다.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삶과 철학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의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스웨덴 출신으로 기업의 임원을 권유받기도 하였으나 불교에 심취하면서 태국에서 수행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다시 사회로 돌아와 불교 수행과 지도에 매진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명상 스승이 되었다. 루게릭병으로 2022년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의 많은 이야기들은 그의 수행 중 체득한 삶의 교훈과 실천적인 지혜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인생 경험과 자기 성찰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질문과 해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독자의 시선에서 말을 걸어온다는 점이다. 지적이면서도 유쾌하고, 철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문장은 누구에게나 공감과 위안을 안겨준다.
자기이해를 향한 첫걸음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의 중심 주제 중 하나는 ‘자기이해’다. 우리는 종종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내면 깊은 곳의 감정이나 욕망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가르친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의 기준으로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자기이해의 시작이라고 그는 말한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일화는 바로 이 자기이해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실수를 했을 때 나를 비난하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며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실패했을 때도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긍정적인 태도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화해하는 법, 불완전한 나를 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 아잔 브람의 설명처럼 진정한 자기이해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기반이 된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자신도 몰랐던 감정의 결, 억눌린 상처와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에게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자아성찰의 힘,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기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의 저자는 자아성찰이 ‘반성과 후회’가 아닌 ‘이해와 수용’이라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아성찰을 자기비판으로 오해하지만, 이 책은 그와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 자아성찰이란 과거의 실수를 되짚기보다는, 지금의 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법’이다. 그는 독자에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라고 말한다. 이는 명상의 기본 원리이자, 진정한 자아성찰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용기와 여유를 준다. 또한, 저자는 자아성찰을 ‘자기비판’이 아니라 ‘자기 존중’의 통로로 본다. 실수를 인정하되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를 통해 자아성찰이 얼마나 따뜻하고 실용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는지를 알게 된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자기이해와 자아성찰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삶의 안내서와 같다.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진심 어린 조언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보게 만든다.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추려 정작 '나'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없었던 것이 아닌지 반성하게 한다. 타인의 감정과 의견에 공감하라고 말하면서 왜 나 자신에 대한 공감과 격려는 없었는지 나 자신에게 미안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