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요한 하리의 베스트셀러 <도둑맞은 집중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가 왜 집중을 잃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인 ADHD 진단자가 늘어나고, 디지털중독이라는 새로운 사회 문제가 등장하는 요즘 이 책은 해결책을 줄 수 있습니다.
요한하리와 집중력 저하
요한 하리는 <도둑맞은 집중력>을 통해 오늘날 사람들이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환경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집중력 저하의 원인을 열두 가지로 분류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우리가 사는 방식, 특히 디지털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SNS를 사용할 때 우리의 뇌는 끊임없는 알림과 정보에 노출되며 ‘깊은 집중 상태(deep focus)’에 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는 집중력을 잃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깊은 몰입 상태에 들어가지 못하는 삶의 방식'을 지적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에서는 우리의 뇌가 자연스럽게 ‘산만함’을 기본값으로 인식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집중력을 잃고 스트레스를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요한 하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단순히 “의지를 강화하라”는 방식이 아닌, 근본적인 환경적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집중력을 회복하려면 우리 사회 전반이 디지털 도구의 사용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시스템 차원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책적·사회적 차원의 변화도 함께 이끌어내야 집중력 위기의 본질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그는 말합니다.
성인 ADHD와 집중력 문제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한때 아동기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많은 성인들에게도 진단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산만하거나 게으른 것이 아니라, 뇌의 정보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일상적인 집중 유지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이 주는 자극이 ADHD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성인 ADHD의 주요 증상으로는 계획 부족, 시간 관리 문제, 잦은 실수,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이 있으며, 집중력 부족은 이러한 증상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나 성인 ADHD는 단순히 의학적 치료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의 개선, 환경 조정, 자기 인식 훈련 등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에서도 언급되듯, 오늘날의 사회 환경 자체가 ADHD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인 ADHD로 진단되지 않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기기에 의해 집중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집중력 회복은 단지 소수의 문제가 아닌, 현대인 전체의 공동 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ADHD가 있든 없든,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스스로를 이해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추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주기적인 휴식, 운동, 수면 패턴 개선, 명상 등은 누구나 실천 가능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중독과 집중력 향상 전략
디지털중독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SNS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끊임없는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사용 시간을 늘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뇌의 도파민 시스템을 자극하고,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깊은 사고나 몰입을 방해합니다. 디지털중독에서 벗어나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디지털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의 알림을 모두 끄고, 특정 앱을 제한하는 설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몰입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 몰입의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폰 없이 독서나 글쓰기 등 한 가지 활동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자기 인식과 루틴 관리입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는지를 파악하고, 그 상황을 회피하거나 다르게 대처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도둑맞은 집중력>에서는 “집중력을 회복하는 일은 단순히 산만함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집중력은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핵심 자산입니다. 디지털중독을 단절하고, 스스로를 위한 집중 루틴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자기 관리 전략입니다.

SNS와 디지털 환경이 지배하는 시대, 우리의 집중력은 서서히 도둑맞고 있습니다. 요한 하리는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환경적 변화의 중요성을 말하며 사회적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개인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집중력이 약화되었을 때 스스로를 잘 돌볼 수가 없습니다. 각자의 삶에 집중할 수 있다면 삶의 질도 올라가지 않을까요?